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리더십 아래 IPO 일반 청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번 청약에서는 경쟁률 772.8:1을 기록하며 11조 8천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고, 공모가는 3만4천 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합니다.
더본코리아 IPO, 백종원 리더십과 청약 흥행에 성공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10월 29일 한국투자증권 주관 하에 청약을 진행했고, 그 결과 청약 경쟁률이 772.8 대 1을 기록하며 약 11조 8천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이 수치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더본코리아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을 초과한 3만4천 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918억 원으로,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업체로서 더본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4년 백 대표가 설립한 후 국내에서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총 25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약 2천9백 개에 달하는 국내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가공식품과 소스 유통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업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과 운영 자금을 확보해 유통 사업과 해외 매장 확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공 속 리스크: 백종원 오너 리스크와 사업 집중도
더본코리아의 IPO 흥행은 백종원 대표의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 호감도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고, 이번 상장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백 대표의 영향력이 더본코리아 성장의 주요 동력인 만큼, 그의 존재가 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로 불리는 이 문제는, 특히 백 대표가 향후 불미스러운 논란이나 건강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직면할 경우 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백 대표 역시 IPO 기자간담회에서 “10년 동안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오너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또한, 더본코리아의 매출이 특정 브랜드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특히 빽다방이 전체 매출의 37.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브랜드의 성과가 더본코리아의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은 위험 요소로 평가됩니다. 여기에 더해 프랜차이즈 업계 자체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투자자 기대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
더본코리아의 성공적인 청약은 외식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로, 투자자들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상장 첫날 상한가까지 도달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해외 확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매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K-콘텐츠의 성장에 따라 외국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프랜차이즈 확장은 더본코리아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한 전략적 요소입니다. 또한, IPO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제품과 유통망을 강화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은 특히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을 통한 더본코리아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IPO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와 리더십을 기반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백 대표 개인에게 의존하는 구조와 특정 브랜드 중심의 매출 집중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차별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입니다.